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범죄에 통일된 목소리… "사회적 책임 다하라"

  • 등록 2024.03.23 08: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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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모, 정부와 플랫폼에 대책 촉구… 온라인 피싱범죄 예방 캠페인 주도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범죄 해결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 

 

유명인들이 온라인 피싱범죄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는 공동행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범죄 해결을 위한 모임'(유사모) 기자회견에는 강사 김미경씨,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존 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방송인 송은이와 황현희, 한상준 법무법인 대건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또한, 유재석 비롯한 연예계 및 학계의 유명 인사 137명도 성명서를 통해 동참의 뜻을 밝혔다.

 

유사모는 성명서를 통해 온라인 피싱범죄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며 "온라인 플랫폼은 광고로 인해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정부에는 온라인 사칭 범죄를 일반적인 금융 사기가 아닌 보이스피싱 범죄로 규정해 전담팀을 꾸려 수사하고, 범죄자들을 강력히 처벌해달라"고 요구했다. 더불어,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주진형 전 대표는 "온라인 플랫폼은 사칭 광고가 올라오면 즉각 신고하는데도 안 내리고 광고료를 토해내지도 않는다. 윤리성도 미흡하고 거기에 따른 규제도 준비가 안 돼 있는 상황"이라며 온라인 플랫폼의 안일한 방치를 지적했다.

 

존리 전 대표는 "타인의 신뢰를 도둑질해 돈을 버는 것이 쉽게 이루어지는 세상이 됐다. 기술의 발달로 피해가 점점 커지면 커졌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가족들조차도 어느 게 진짜인지 모를 정도로 (사칭 광고가) 퍼져 있다. 절대로 돈을 보내지 말라"고 당부했다.

 

경찰청 집계에 따르면 유명인 사기 건수는 지난해 9월부터이번 년도 6월까지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증가율을 보이며 사회적 문제로 급부상했다. 이에 대해 유사모는 보다 효과적인 대응 방안으로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및 확산을 주장했다. "사람들이 온라인 상에서의 사기 행위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며, "특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은 미래 세대를 보호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유명인들의 목소리는 큰 울림을 가지고 있다. 유재석과 같은 연예계의 큰 인물들이 직접 나서서 경고하고 예방 캠페인에 참여하는 것은, 대중에게 큰 영향을 미치며 사기 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다. 이들은 자신의 명성을 활용하여 온라인 피싱범죄에 대한 경고뿐만 아니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유사모는 정부와 온라인 플랫폼의 적극적인 협력을 강조하며, 법적 규제와 함께 기술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것을 요구했다. "정부와 플랫폼이 함께 협력하여 신속하게 사기 광고를 차단하고, 피해를 본 이용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AI 기술의 도입, 신고 시스템의 간소화, 피해자 보호 프로그램의 개발 등 다양한 방안이 제시되었다.

 

이러한 유명인들의 행동은 단순히 사기를 줄이는 것을 넘어서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들은 자신의 영향력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사용하며, 온라인 환경에서의 안전과 신뢰를 구축하려는 노력을 이끌고 있다. 유사모와 같은 모임이 주도하는 캠페인과 활동은 온라인 피싱범죄 예방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며, 정부와 플랫폼, 그리고 사회 전체가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세계문화예술신문 뉴스 기자 newsreder@wca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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