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대의 피아노에는 시계와 맞 먹는 약 8,000~1만여 개의 부품이 정교하게 맞물려 숨을 쉽니다. 무대 위 화려한 조명을 받는 음악인, 피아니스트의 손끝에서 터져 나오는 아름다운 선율, 그 기적 같은 순간의 뒤편에는 언제나 묵묵히 땀방울을 흘리는 ‘보이지 않는 마에스트로’가 있습니다.
《세계문화예술신문》이 만난 이번 주 '사람 중심' 의 주인공은 대한민국 국영방송인 여의도 KBS홀을 전속 조율하고 있는 대한민국 피아노 조율·수리 분야 김현용 세계명인입니다.
지난 36년간 9만 대의 피아노를 조율 수리 하면서 다져진 그의 기술력과 성실성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하는 지독한 근성의 그를 그의 거친 손은 말해주고 있다. 이런 그를 만나는 음악인들과 고객들에게 "피아노가 이렇게 바뀔 줄은 몰랐어요. 선생님"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한다. 그도그럴 것이 그는 실용음악과 예술경영을 석사까지 공부한 그는 '내인생의 오케스트라'라는 자신의 자서전 겪인 에세이를 내서 KBS제 1라디오 강원국의 '지금 이사람'에 출연해서 생생하게 그의 삶을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대한민국 피아노 조율·수리 분야에서 '세계명인' 인증을 받으며 국내를 넘어 국제적으로도 그 기술과 예술성을 공인받았습니다. 36년간 지구 30바퀴만큼 그가 전국을 누비며 직접 조율 수리해서 살려낸 피아노만 해도 무려 9만여대가 넘습니다. KBS홀을 비롯한 전국의 수많은 전문 공연장, 대학, 대형교회, 공공기관, 문화예술기관의 피아노들이 그의 손끝을 거쳐 비로소 최고의 연주 환경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그는 단순히 음정을 맞추는 조율사(Tuning)에 머물지 않습니다. 피아노의 복잡한 역학 구조와 음향학을 깊이 이해하고 조율을 넘어 정음(Voicing), 레귤레이션(Regulation), 그리고 완전히 낡은 피아노를 새것처럼 되살리는 리빌트(Rebuilding)까지 완벽하게 수행하는 종합 피아노 기술 전문가입니다.
마흔에 다시 시작한 배움, 후학을 위한 '기술의 표준화'
그의 삶은 안주함이 없는 끝없는 도전이었습니다. 현장에서 이미 인정받던 마흔의 나이에 그는 배움에 대한 갈증으로 다시 대학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대학원을 마칠 때까지 피아노 조율 연구에 매진한 그는 석사논문 [피아노의 발달 과정과 조율에 관한 연구](국회도서관 보유)를 발표했고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진정한 교육자로 거듭났습니다.
(사)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 17대 회장을 역임하며 후배 조율사 양성과 국내 피아노 기술의 발전을 이끌었습니다. 국가공인 피아노조율 산업기사, 국가공인 피아노조율기능사, 국가공인 목공기능사(건축), 국가공인 도장기능사(건축)자격증 취득하면서 국내 최다 피아노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피아노의 주 재료인 목재를 다루는 국가공인 목공기능사(건축)는 김현용 세계명인이 유일하게 보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의 피아노기술에 관한한 끊임없는 노력과 실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모든 인생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오케스트라"
김현용 세계명인의 드라마 같은 인생 여정은 그의 저서 『내 인생의 오케스트라』 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피아노라는 하나의 악기, 하나의 목표를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걸어와 꿈을 이뤄낸 그의 이야기는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좋은 조율은 단순히 음을 맞추는 기계적인 작업이 아닙니다. 피아노가 가진 최고의 소리, 즉 그 악기가 품고 있는 가장 아름다운 영혼을 찾아주는 일입니다. 피아노조율수리는 'ART'인 것이죠" 김현용 세계명인이 전하는 지론입니다.
<세계명인 김현용>
* 대한민국 피아노 조율·수리 분야 세계명인
(Certificate NO. l WM26463)
* (사)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 17대 회장
* 국가공인 피아노조율 산업기사·기능사 (실기시험 감독관)
* 전국피아노조율 기능경기대회 대회장, 운영위원 역임
* 피아노 조율·수리·리빌트 전문기술인
* 『내 인생의 오케스트라』 저자
> "명품 피아노에는 명품 조율이 필요합니다. 최고의 소리는 최고의 기술, 그리고 악기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기술과 자본이 아닌, 오직 사람의 손길과 장인정신이 만들어가는 위대한 문화 예술. 오늘도 전국의 피아노를 찾아 묵묵히 발걸음을 옮기는 김현용 세계명인의 여정은 그 자체로 우리 시대의 위대한 "삶의 오케스트라"입니다.
[세계문화예술신문 편집장 다행쌤 이승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