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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특집/국제] 중동 공습 격화에 국제유가 7% 급등… 브렌트유 90달러 돌파

지정학적 리스크 가중… 글로벌 원유 공급망 차질 우려 심화
​인플레이션 재발 악재에 주요국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고조

 

지정학적 불안감이 최고조로 치달으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거센 폭풍우에 휩싸였다. 중동 지역 내 군사적 공습과 교전이 전격 격화됨에 따라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7% 이상 급등,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90달러 선을 단숨에 돌파했다. 이는 최근 지속되던 유가 안정세를 한순간에 뒤흔든 과격한 상승세다.

 

​■ 중동 군사적 긴장 최고조… 원유 수송로 불안감 증폭

​이번 유가 급등의 직접적인 원인은 중동 주요 요충지에 대한 전격적인 공습과 이에 따른 원유 주요 수송로의 봉쇄 우려다. 세계 원유 유통의 핵심 혈관인 호르무즈 해협 등 주요 항로의 안전이 위협받자, 에너지 시장 내 공급망 차질에 대한 공포심이 유가에 그대로 반영됐다.

 

​국제 에너지 전문가들은 "공급 측면에서의 단기적인 차질을 넘어 주요 산유국들의 생산 시설 차질 및 유통망 마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며 "지정학적 분쟁이 주변 산유국으로 확산될 경우 유가의 추가 상승을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배럴당 90달러 돌파… 국내 산업계 및 내수 물가 ‘비상’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역시 직접적인 타격권에 들어섰다. 유가 상승은 항공, 해운, 석유화학 등 에너지 소비가 많은 산업계의 원가 부담을 가중시킬 뿐만 아니라, 국내 휘발유·경유 등 정유 가격과 전기·가스 요금 인상 압박으로 이어져 내수 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크다.

 

​정부와 경제 당국은 에너지 수급 체계와 시장 동향을 24시간 긴급 점검 체제로 전환하고, 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 안정 대책을 신속히 모색하고 나섰다.

 

​■ 글로벌 금융시장 요동… 인플레이션 재발 악재 우려

​에너지 가격 급승은 둔화 세를 보이던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다시 불을 지필 것이라는 경고로 이어지고 있다. 유가 상승이 물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경우, 미 연준(Fed)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 기조가 지연되거나 고금리가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

 

​원자재 시장 분석가는 "유가 90달러 돌파는 단순한 원자재 가격 상승을 넘어 세계 경제의 연착륙 시나리오를 위협하는 고위험 요소"라며 "지정학적 분쟁의 장기화 여부가 향후 글로벌 금융 시장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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