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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환율 하락에도 7월 수출물가 1% 상승… ‘반도체 호조’가 견인한 무역 전선

원/달러 환율 안정세 속에서도 글로벌 반도체 수요 폭발로 수출 단가 상승… 기술력 기반의 수출 체질 강화 입증

[세계문화예술신문 | 거시경제 / 무역]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며 원화 가치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 수출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환율이 내리면 원화 기준 수출 단가는 하락하기 마련이지만, 글로벌 반도체 경기 회복과 AI 산업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환율 하락 효과를 상쇄하며 수출물가를 끌어올렸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 물가지수 동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내림세를 기록하는 와중에도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한 첨단 IT 제품의 수출 가격이 폭넓게 올랐다. 특히 고성능 반도체 및 차세대 메모리 제품의 글로벌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한국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다하고 있음이 지표로 확인되었다.

 

환율 하락은 수입 원자재 가격을 낮추어 국내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긍정적 측면이 있는 반면, 수출 기업의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그러나 이번 7월 지표는 단순한 가격 경쟁력이 아닌 고부가가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갖춘 품목이 수출을 주도할 경우 환율 변동성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경제 전문가들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단가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경제연구원 관계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중심의 수급 타이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외생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지정학적 공급망 다변화와 원가 절감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기술 중심의 수출 체질 개선이 이뤄지는 가운데, 반도체 호조가 끌어올린 수출 온기가 국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