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문화예술신문 | 칼럼리스트 이승희]
나이는 '창의성'의 또 다른 이름이다
삶의 정점이 30대나 40대에 찾아온다는 믿음은 하나의 통념에 불과하다. 그 시기를 지나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도전보다는 익숙한 편안함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강해진다. 하지만 역사가 증명하는 위대한 창작과 성과는 나이라는 숫자가 결코 인간의 한계를 규정할 수 없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85세의 나이에 10권에 달하는 대작 《곤충기》를 완성하고 생을 마감한 장 앙리 파브르, 90세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서 조각칼을 놓지 않으며 《론다니니의 피에타》를 빚어낸 미켈란젤로, 그리고 75세라는 늦은 나이에 처음 붓을 들었지만 101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1,600여 점의 명작을 남긴 모지스 할머니(Grandma Moses)까지. 이들의 삶은 우리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던진다.
모지스 할머니는 생전 이런 말을 남겼다.
"인생은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이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늘 그럴 것이다."
'창의적 노화(Creative Aging)'는 거창한 담론이 아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며 내 안에 굳어진 편견, 오랫동안 익숙해진 습관, 그리고 '이 나이에 뭘'이라는 통념이 주는 달콤한 편안함을 거부하는 용기에서 출발한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새로운 경험에 내 삶을 기꺼이 던지는 것이야말로 백세 시대를 살아가는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자 아름다운 삶의 태도이다.
<창의적 노화를 완성하는 3가지 실천 전략>
* 습관화된 편안함의 거부: 늘 가던 길, 익숙한 방식에서 벗어나 매주 최소 한 가지의 새로운 경험이나 기술을 시도해야 한다.
* 경험의 콘텐츠화: 세월 동안 축적된 나만의 인사이트와 지혜는 가장 강력한 자산이다. 이를 글, 사진, 기록으로 남겨 독창적인 브랜드로 전환해야 한다.
* 자기 결정권의 강화: 인생의 주도권은 타인의 시선이나 나이라는 사회적 제약에 있지 않다. 오늘 내리는 선택이 곧 나의 내일을 결정한다.
인생이라는 도화지에 붓을 대는 순간은 언제나 '지금'이다. 연령이나 지나온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 붓을 들고 자신만의 세계를 그려나갈 주인공은 결국 자기 자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