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5 (목)

  • 구름많음동두천 13.8℃
  • 맑음강릉 18.9℃
  • 흐림서울 14.1℃
  • 맑음대전 13.8℃
  • 맑음대구 13.9℃
  • 맑음울산 16.3℃
  • 맑음광주 13.9℃
  • 맑음부산 17.2℃
  • 맑음고창 12.4℃
  • 맑음제주 18.9℃
  • 흐림강화 14.6℃
  • 맑음보은 10.1℃
  • 맑음금산 10.3℃
  • 맑음강진군 13.6℃
  • 맑음경주시 14.1℃
  • 맑음거제 16.1℃
기상청 제공

뉴스

반도체 수출 훈풍 지속… 7월 경상수지 흑자 421억 달러 '역대 2위'

글로벌 IT 반도체 수요 폭발이 견인… 외환 시장 안정화에도 기여 전망

[세계문화예술신문=경제부 종합]

 

대한민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수출 전선에 다시 한번 강력한 훈풍이 불고 있다. 국내 반도체 산업의 가파른 실적 개선에 힘입어 지난 7월 경상수지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인 421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한국 수출의 중심축인 반도체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압도적인 성과다.

 

​반도체 단가 상승과 글로벌 IT 수요가 이끈 '상품수지 대도약'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의 최근 통계 집계에 따르면, 이번 7월 경상수지 흑자의 일등 공신은 단연 반도체다. 인공지능(AI) 관련 서버용 고대역폭 메모리(HBM) 및 차세대 D램 수요가 글로벌 IT 기업들을 중심으로 급증한 데다, 메모리 반도체 단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수출액이 가파르게 불어났다.

 

​이로 인해 경상수지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대폭 개선되었으며, 이번 흑자 규모는 역대 최대치 기록에 육박하는 놀라운 성과로 기록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실적이 단순한 일시적 반등을 넘어, 고부가가치 반도체 제품군을 중심으로 한 한국 수출 구조의 경쟁력이 공고해졌음을 입증한 사례라고 평가한다.

 

​​원/달러 환율 안정화 기대… 대외 원자재 및 유가 변동은 관건

​외환 및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 달성이 자본 시장 전체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달러화 유입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 가치 상승) 압력으로 작용, 그동안 외환 시장을 압박하던 변동성 위험을 한층 완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풍부한 유동성 공급은 국내 금융 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핵심적인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다만, 향후 경상수지 흐름에 불확실성을 가하는 대외 변수도 만만치 않다. 중동발 지경학적 리스크와 산유국들의 감산 기조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세, 그리고 주요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은 수입액을 크게 늘려 흑자 폭을 제약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반도체 호황이 끌어올린 경상흑자는 국내 경제의 체질을 다지는 강력한 원동력"이라며 "다만 글로벌 유가 불확실성과 외생적 악재에 대비해 원자재 수급선 다변화 및 다각적인 리스크 관리가 병행되어야 지속 가능한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