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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1조 6000억 빚더미’ 부자 아빠의 비밀… 대출은 약일까, 독일까?

‘부자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의 엄청난 빚 고백이 우리에게 준 진짜 교훈ㅡ

 

 

[이승희 편집장 칼럼] 남의 돈으로 부자 되는 법? 준비 없는 '빚투'는 독이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최근 한 방송에서 “나 지금 빚만 12억 달러(약 1조 6000억 원) 있다”고 고백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평생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만들라”며 부자 되는 법을 가르쳐온 재테크의 거장이 알고 보니 엄청난 빚더미에 앉아 있었다니,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하지만 겉모습만 보고 놀랄 필요는 없습니다. 기요사키가 진 빚은 개인이 혼자 갚아야 하는 나쁜 빚이 아닙니다. 여러 투자자와 함께 부동산을 사들이면서 은행 대출을 활용한 ‘사업용 빚’이기 때문입니다.

 

​기요사키는 이른바 ‘레버리지(Leverage) 효과’를 아주 잘 쓰는 사람입니다. 쉽게 말해, ‘지렛대 원리’처럼 남의 돈(은행 대출)을 지렛대 삼아 적은 내 돈으로 더 큰 부동산을 사들이고, 거기서 나오는 월세로 대출 이자를 갚으면서 차곡차곡 재산을 늘려가는 방식입니다. 기요사키는 이를 ‘좋은 빚’이라고 부르며 부자가 되는 핵심 기술로 자랑해 왔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정말 중요한 질문이 하나 남습니다.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도 기요사키처럼 빚을 내서 투자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정답은 “절대 함부로 따라 해서는 안 된다”입니다. 기요사키 본인조차 “내 방식을 무작정 따라 하지 말라”고 경고했을 정도입니다.

 

​왜일까요? 대출을 활용한 투자는 ‘양날의 칼’과 같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오르고 월세도 잘 들어올 때는 적은 돈으로 큰 수익을 내는 효자가 되지만, 집값이 떨어지거나 세입자가 구해지지 않아 공실이라도 나면 어떻게 될까요? 매달 들어오는 돈은 없는데 비싼 은행 이자는 꼬박꼬박 내야 하니, 순식간에 파산의 길로 내몰리게 됩니다. 요즘처럼 금리가 높은 시기에는 더욱 치명적입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이나 ‘빚투(빚내서 투자)’라는 이름으로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투자 시장에 뛰어듭니다. 하지만 철저한 준비와 마음의 체력이 없는 대출은 투자가 아니라 ‘위험한 도박’일 뿐입니다.

 

​지렛대를 써서 무게를 들어 올리려면, 지렛대를 받쳐주는 나 자신의 힘과 받침대가 먼저 튼튼해야 합니다. 빚을 내서 대박을 노리기 전에, 내가 매달 감당할 수 있는 이자는 얼마인지, 만약의 사태에 견딜 수 있는 내 '경제적 체력'은 얼마나 되는지 먼저 냉정하게 따져보아야 합니다.

 

​남의 돈을 빌리는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아는 지혜’입니다. 오늘 여러분의 통장과 마음의 체력은 안녕한지, 따뜻하게 돌아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부자로 가는 길, 다행쌤이 항상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글 : 이승희 (다행쌤)

세계문화예술신문 편집장이자 ‘다행(다함께 행복) 동기부여’ 코치. 수많은 독자들에게 삶의 용기와 따뜻한 경제적 지혜를 전하며, 스스로의 삶을 가치 있게 바로 세우는 건강한 마음 체력 길잡이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