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건축물의 보고인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카타르 국립박물관이 일명 '사막의 장미'라 불리는 건물로 유명한데, 그 중앙 광장에 최병훈(72·홍익대 미대 명예교수) 작가의 작품 10점이 영구 설치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작품은 관람객들이 많이 오가고, 주요 행사가 열리는 광장 한복판에 5m 길이의 육중한 돌 벤치와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어, 사람들이 앉고 쉴 수 있는 돌 벤치와 테이블이다. 최병훈 작가는 "박물관에 그냥 소장되는 게 아니라 광장에 영구 설치돼 언제든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게 영광"이라고 말했다. 최병훈 작가는 돌이나 나무, 철 같은 자연 소재로 '아트 퍼니처'를 만들어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린 작가로, 그의 작품은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장르로 알려져 있다. 그는 한국 가구 디자이너로서 국제적 작품들을 전시하며 인정받았으며, 지금까지도 활발하게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카타르 국립박물관에서 개최된 새로운 디자인 비엔날레를 계기로 최병훈 작가의 작품이 외부 공간에 영구 설치되기로 결정되었다. 그의 거친 현무암으로 만든 벤치와 테이블 등 10점의 작
국민체육진흥공단 소마미술관은 2023년 9월 15일부터 2024년 2월 18일까지 신소장품전 ‘정·중·동’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몸과 인물, 그리고 자연과 풍경을 주제로 다루며, 기조는 예술과 삶을 바라보는 미술관의 방향성과 함께한다. 전시는 총 4개의 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첫 번째 전시실에는 김태의 인물화와 이만익의 초기 드로잉 그리고 류인의 조각 작품들이 전시된다. 김태의 누드와 인물화들은 그의 특유의 묘사력과 구성력을 보여주며, 이만익의 초기 드로잉은 작가의 확신과 그 시대를 반영하는 작품들이다. 류인의 작품은 상상적 공간과의 관계를 통해 동세를 묘사한다. 두 번째 전시실에는 이만익 작가가 서울올림픽 개·폐회식을 기념해 제작한 특별 시리즈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 작품들은 설렘, 기쁨, 의지, 노력, 희망, 화합, 안녕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한국인의 정체성과 세계 화합의 의미를 상징한다. 세 번째 전시실에는 현대미술의 신체와 의식, 자연과 풍경을 다룬 작품들이 전시된다. 전윤정 작가는 일상 생활에서 자연 현상을 추상화하여 표현하고, 정헌조 작가는 존재와 인식을 다루며, 하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