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닥터송은 음성인식과 자연어처리 기술을 적용한 키오스크 '닥터오더'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키오스크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나이가 많거나 키오스크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닥터오더의 가장 큰 특징은 음성만으로 주문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용자는 음성을 통해 차례대로 주문을 진행하고, 다중 옵션과 복합 주문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아이스 아메리카노 1잔 포장이요'라고 음성으로 주문하면 단 3초 만에 주문이 완료된다.
이 키오스크는 간단하고 빠른 주문 과정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특히, 기존의 버튼 클릭 방식에 어려움을 겪는 노년층은 음성인식으로 주문할 수 있어 더 직관적이고 간편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시끄러운 장소에서 음성인식 성능을 높이기 위해 '노이즈 필터링' 기술과 메뉴와 주문의 인식률을 높이기 위해 '맞춤법 자동 교정', '유사어 인식' 기술이 적용되었다. 이를 위해 AI 자연어 이해 엔진을 활용하여 '아이스 아메리카노'뿐만 아니라 '차가운', '시원한' 등과 같은 단어를 엔티티로 처리한다. 또한, 주문을 분석하여 키워드를 추출하고, 슬롯에 매칭해 처리하는 기능은 자체 특허 기술을 활용하였다.
데이터 세트의 딥러닝 학습과 거대 언어 모델(LLM) 사용으로 사용자 주문을 더 잘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닥터송은 멀티모달 AI 기술을 활용하여 안면인식으로 단골을 인식하고, 키오스크 주문자의 입 모양을 추출해 음성인식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을 특허 출원하였으며, 2024년에 상용화할 예정이다.
또한, 2024년 1월부터는 공공, 의료, 금융 기관 등에 의무적으로 적용될 예정인 장애인 차별금지법 발효에 따라 장애인 키오스크에도 음성인식 키오스크가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주문용 마이크 추가만으로도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구현할 수 있는 가격대로 제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닥터송은 음성인식 키오스크를 개발하면서 자연어처리 기술과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쌓인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제품을 개발하였다. 이 제품은 2023년 서울경제진흥원이 주관하는 마곡 스마트 시티 리빙랩 사업에서 고령자와 장애인 60여명에게 만족도 조사를 통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닥터오더의 출시는 기술적인 진보뿐만 아니라 사회적 포용성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디지털 약자를 위한 AI 기술의 적용으로 모든 연령대와 사용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디지털 세계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닥터송 대표이사인 윤현지는 "키오스크를 사용하며 항상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음성인식과 자연어처리 기술을 활용하여 키오스크를 개선하는 제품을 만들게 되었습니다"라며 "앞으로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하여 일상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닥터송은 2006년에 설립되었으며, 2016년에 법인 전환하고 2020년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여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헬스케어 AI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정부의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 구축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의료 전문 인력과 AI,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인력이 함께 협력하여 혁신적인 융합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전문 마케터, 경영 컨설턴트, 프로그래머들의 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