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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인물

연예인 활동 중단, 번아웃이 아닌 ‘갑상선 질환’ 때문이었다

빛나는 무대 뒤, 조용히 무너져가던 몸의 신호… 그녀가 밝힌 진짜 이유

 

 

■ “일을 더 하고 싶은데… 몸이 따라주질 않았어요”

최근 연예계는 잦은 활동 중단과 건강 이상 소식으로 술렁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주목받은 인물이 있다. 드라마와 예능을 오가며 눈에 띄는 존재감을 보여온 배우 지예은. 그녀는 갑작스럽게 일정 중단을 선언했고, 팬들 사이에서는 “혹시 번아웃 아니냐”, “심리적 문제인가?”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하지만 그녀가 지난 인터뷰에서 밝힌 진짜 이유는 예상 밖이었다.
“갑상선 기능 이상이 크게 악화돼서, 일상생활조차 힘들어졌어요.”

그녀의 목소리는 담담했지만, 그 안에는 오랜 시간 혼자 견뎌온 고통이 묻어 있었다.

 

 

■ 연예인의 일상, 빛과 그림자

지예은은 바쁜 촬영, 잦은 밤샘 스케줄, 높은 강도의 체력 소모로 인해 몸의 이상 징후를 느끼기 시작했다.
초기 증상은 흔했다.

  • 숨이 차고 쉽게 피로해짐

  • 이유 없는 체중 변동

  • 면역력 급격한 저하

  • 집중력 저하와 극심한 손 떨림

처음에는 단순 피로로 넘겼다. 하지만 일정이 반복될수록 증상은 누적되었고, 어느 순간 “대사를 외우는데 글자가 흐릿하게 보일 정도”가 되었던 날도 있었다고 한다.

검사 결과는 갑상선 기능 저하와 염증.
주치의는 “지금이 아니면 몸이 무너질 수 있다”고 했다.
지예은은 그제야 결정을 내렸다. 활동 중단.

 

 

■ 번아웃으로 오해받는 가장 흔한 질환

갑상선 질환은 심리적 번아웃과 증상이 유사해 대중은 물론 환자 본인도 헷갈리기 쉽다.

  • 무기력함 → 번아웃 오해

  • 심장 두근거림 → 스트레스 탓으로 생각

  • 체중 변화 → 식습관 문제라고 착각

하지만 실제로는 호르몬 균형이 무너진 신체적 질환이다.
특히 연예인처럼 강도 높은 스케줄을 소화하는 직군은 더욱 취약하다.

전문가들은 말한다.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면 의지나 정신력으로 버틸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기본적인 대사 기능이 무너지기 때문에 쉬는 것이 ‘치료의 시작’입니다.”

 

 

■ 돌아온 그녀가 전하고 싶은 말

지예은은 회복 기간 동안 자신을 반성했다고 말한다.
“일이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몸의 신호를 무시했죠.
아플 시간조차 사치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그녀는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
“건강을 잃으면 어떤 일도 할 수 없어요. 멈추는 건 실패가 아니라 ‘지키기 위한 선택’이라는 걸 꼭 알리고 싶어요.”

지금의 그녀는 꾸준한 치료와 약물 조절을 통해 건강을 회복 중이며, “건강해진 모습으로 다시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며 조심스레 복귀 의지를 전했다.

 

 

■ 활동 중단은 끝이 아니라, 다시 빛나기 위한 준비

연예인의 건강 문제는 때때로 흥미거리처럼 소비되곤 한다. 하지만 이번 사례는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할 메시지를 던진다. 화려한 무대 뒤에서 그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며, 몸이 보내는 신호에는 누구나 귀 기울여야 한다는 사실.

지예은의 선택은 도피가 아니라 회복을 위한 용기였다. 그리고 그 용기는 다시 무대에서 더 큰 빛으로 돌아오기 위한 시작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