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슬로건 ‘내일의 아시아, ACC가 그리다’를 내걸고 다양한 전시와 공연을 통해 아시아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 개관 이래 1900만 명 이상의 누적 방문객 수를 기록하며, 지난해에는 320만 명을 넘어서는 성과를 이뤄내며 동시대 문화예술의 발전소로서의 역할을 다지고 있다.
이강현 ACC 전당장은 “ACC는 아시아 전통과 현대문화를 융합하는 동시대 기관으로 발돋움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문화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창작과 소통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ACC에서는 복합전시 1관에서 5월에 ‘ACC 미래운동회’를 개최한다. 이 전시는 미디어아트와 신체운동, 놀이를 융합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땅따먹기’와 ‘AI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의 혁신적인 전시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또한, 4월부터 7월까지는 전남의 대표작가 이이남의 신작을 통해 전통 산수화의 정신과 미디어아트의 결합을 보여주는 ‘ACC 지역작가 초대전-이이남’이 열릴 예정이며, 7월부터 12월까지는 사운드 아티스트 료지 이케다의 작품을 통해 사운드 비주얼 아트의 발전을 조명하는 ‘ACC 거장전’이 진행된다.
9월부터 내년 2월까지는 ‘봄의 선언’이라는 전시가 열려 ACC의 민주·평화 정신을 조명하며 개관 10주년을 기념할 예정이다.
공연 프로그램 역시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된 ‘나는 광주에 없었다’가 올해 5월에도 다시 무대에 오른다. 또한, 지난해부터 준비 중인 ACC 미디어 판소리극 ‘제비노정기’는 ‘흥보가’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오는 10월 ACC에서 공연된다. 그리고 아시아 연출가 3인의 문화 해석을 담은 ‘아시아 연출가 3부작: 리맵핑 아시아’ 역시 11월 예술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강현 전당장은 “앞으로도 창·제작 기반의 융·복합 전시를 상설화하고, 기관 브랜드 대표 공연을 개발하여 지역 예술가들과의 협업과 소통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아시아 국가 간의 국제 교류 플랫폼을 주도하여 상생 기반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아시아 문화 연구와 자료 관리를 체계화하고 창작 전문 인력을 양성하며 매력적인 공간 마케팅을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ACC는 이번 10주년을 통해 더욱 풍성한 문화적 교류와 창작의 장을 마련해 아시아 문화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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