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오랫동안 음력설과 양력설을 둘 다 지내오며 갈등의 소지가 있었다. 1896년에 조선 말기에 도입된 양력설은 단발령과 일본의 압력으로 일반 국민들에게는 '일본설'로 인식되었다. 이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여전히 음력설을 고집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48년에 양력설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1950년부터 시행했으나, 이는 과거의 일제강점기와 유사한 정책으로 여겨졌다. 특히 1894년 갑오개혁 때 음력에서 양력으로의 전환은 일본의 개입과 압박으로 이루어졌고, 이는 국내에서 많은 저항을 일으켰다. 단발령 발표 이후, 전국의 유학자와 백성들이 날벼락으로 받아들이고 저항했다. 이후 정책이 수정되었지만, 양력은 친일파들이나 사용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해방 이후, 국민들은 음력설을 되찾았다. 1985년에는 '민속의 날'이라는 명칭으로 음력설이 공휴일로 지정되었고, 1989년에는 음력설을 사흘 연휴로 변경하면서 명칭도 '설날'로 복원되었다. 1990년에는 음력설과 양력설을 모두 사흘씩 지냈으며, 1991년부터는 양력설 연휴를 이틀로 줄이고, 1999년부터는 1월 1일만 휴일로 지내고 있으며, 이로써 양력설은 19
한국민속촌은 2024년 새해를 맞아 '甲辰(갑진) 새해가 왔어용' 세시행사를 2월 9일부터 25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룡을 주제로 한 특별 전시체험과 정월대보름의 전통 풍습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한국민속촌에서는 '청룡도 세화찍기'라는 특별 전시체험을 진행한다. 이 체험은 청룡이 그려진 목판에 세화를 찍어 소장하는 특별한 체험으로, 체험한 관람객에게는 신년 사주풀이 1회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용알뽑기'라는 변형된 세시풍속 용알뜨기 체험도 진행되며, 설날행사 체험권부터 한국민속촌 공예품까지 푸짐한 경품이 준비되어 있다. 청룡도 세화찍기와 용알뽑기 체험은 각각 3000원의 가격으로 제공된다. 또한, '일월, 감성맞이' 전시도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설날, 정월, 대보름의 아름다움과 전통적인 풍습을 담아 민속마을 4호 앞에서 진행된다. 지신밟기, 쥐불놀이 등을 영상으로 표현하여 관람객들에게 우리 전통 풍습을 실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울릉도 공터에서는 대형 연 포토존과 연날리기 체험 공간이 마련되었다. 관람객들은 소원을 담은 연을 만들고 넓은 공터에서
Sereni, noi insieme(이탈리아어로 '우리 함께 행복한'이란 뜻)라는 타이틀로 무대를 선보일 소프라노 조선형과 피아니스트 김예지의 '함께 하는 음악' 공연이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2월 7일(수) 오후 7시 30분에 개최된다. 소프라노 조선형은 스페인 빌바오 국제콩쿠르 1위를 비롯해 다수의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음악가이다. 그녀는 세계 유수의 오페라하우스에서도 활약하며 가곡, 오라토리오, 교향곡 독창자로서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피아니스트 김예지는 숙명여자대학교와 피바디음악대학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위스콘신대학교 메디슨 캠퍼스 대학원에서 피아노 연주 교수법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녀는 숙명여자대학원 초빙교수 및 YOUnion Ensemble (유니온 앙상블) 예술감독을 역임하며 음악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현재는 제21대 국회의원으로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소외계층의 권리가 문화, 예술,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헌정'이라는 주제로 관객들에게 마음을 담은 연주를 선사한다. 첫 번째로 선보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CTS 아트홀에서 골든캣츠(Golden CATs)가 제6회 정기 발표회 '춤, 마음으로 짓다'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연례행사는 한국 전통예술의 보존과 계승을 위해 대중화 및 산업화를 통해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골든캣츠는 한국무용을 배우고 있는 일반 시민들과 함께하는 이 행사를 주관하였으며, 이날에는 총 29개 일반 무용인 팀이 한국무용을 선보였다. 다양한 곡들이 공연되었는데, 그 중에는 "달 그리다", "한량무", "흑조", "대취타", "호랑수월가", "아라리", "김백봉 무당춤(광란의 제단)", "비상.. 날아오르다", "한 잎", "켜켜이 감추어둔", "잠기어든 꽃", "고요의 울림", "태평무", "부채산조", "홍연", "황진이 검무", "쑥대머리", "진도북춤&qu
한화불꽃합창단의 제4회 정기연주회가 2월 6일(화) 오후 7시 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최된다. 한화불꽃합창단은 2017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네 번째 정기연주회를 진행하게 되었다. 이 합창단은 한화그룹의 '함께 멀리' 메시지를 대내외에 전파하기 위해 다양한 음악활동을 해오며, 코로나로 인해 3년 동안 노래를 멈추었다가 이번 정기연주회를 통해 다시 무대에 섰다. 이번 제4회 정기연주회의 주제는 '다시, 불꽃으로'입니다. 한화불꽃합창단이 주최하고 마에스트로 컴퍼니가 주관하는 이번 연주회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해를 맞이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에게 익숙함과 행복을 선사하고 웅장함과 경쾌함 속에서 감동을 전달하는 음악여행을 안내할 예정이다. 한화불꽃합창단은 2016년 7월에 창단되어 올해로 8년째를 맞는 한화그룹 임직원들로 구성된 순수 아마추어 합창단이다. 세계적인 바리톤 한규원 지휘자와 독보적인 피아니스트 정이와 반주자의 지도 아래, 다양한 계열사 소속 합창단원들이 하나의 목소리로 노래를 통해 함께 화합하며, 한화그룹의 '함께 멀리'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합창단은 아마추어이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서울에 위치한 복합문화예술공간인 빛의 시어터에서는 2024년 3월 3일까지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을 담은 몰입형 예술 전시 '달리: 끝없는 수수께끼'를 개최한다. 이 전시는 빛과 음악,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을 다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몰입형 예술 전시로, 달리 재단의 허락을 받아 개최되는 특별한 전시이다. 살바도르 달리는 20세기 초현실주의 화가로 유명하며, 그의 작품은 제품 로고, 패션, 가구, 보석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며 예술과 상업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그의 작품 중 특히 할리우드 여배우 메이 웨스트를 위해 제작한 입술 모양 소파는 한계가 없는 예술가로서 그의 역량을 입증했다. 이번 '달리: 끝없는 수수께끼' 전시에서는 살바도르 달리의 대표작 중 하나인 조각상 '머큐리'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머큐리'는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상업과 교역의 신을 묘사한 브론즈 조각상으로, 그리스 신화에서는 '헤르메스'로도 알려져 있다. 이 조각상은 빛의 시어터 전시관 내부에서 '달리: 끝없는 수수께끼' 전시와 함께 관람할 수 있다
경북 성주군은 가장 경쟁률이 높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에 지난해에 이어 야심 차게 재도전장을 던졌다. 지난해 1차 관문 통과 후 아쉬운 고배를 마신 성주군은 실패를 자양분 삼아 지난 1년간 야간관광 콘텐츠 확충 노력과 성주군 특화 핀셋 홍보·마케팅을 진행했다. 성주군은 야간관광을 통해 인구소멸 위기에 봉착한 소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소멸에 대응하는 최초의 모델이 되고자 한다. 성주군은 인구 4.2만 명의 소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가야산과 전통·역사를 간직한 한개마을, 얼마 전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으로 선정된 성밖숲 등 훌륭한 관광 자원 및 전국 3위의 캠핑 인프라를 보유한 잠재력을 가졌다. 또한 곧 개통될 남부내륙철도 성주역 유치로 가까운 미래에 전국 어디든 1시간 50분 대로 방문할 수 있는 '사통팔달 광역교통망을 구축한 도시'로써 야간관광을 성장시키기 위한 최적의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성주군은 대구, 김천, 구미 등 300여만 명의 대규모 배후도시와 인접한 도시다. 대규모 배후도시를 가진 성주군은 유명 관광도시와는 달리 주말마다 자차를 이용한
부산 해운대문화회관은 관장 전정희의 주도로 오는 30일(화) 저녁 7시 30분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에서 'The e-끌림 On Stage Concert' 앙상블 플뢰르편을 개최할 예정이다. 'The e-끌림 콘서트'는 해운대문화회관의 감성을 담은 소통형 공연으로, Emotion(희노애락의 감정, 정서)과 이끌림을 표현한다. 이번 콘서트는 해운대문화회관의 브랜딩 공연으로, 지역 예술인의 무대 활성화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관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기획되었다. 올해 진행되는 'The e-끌림 On Stage Concert'는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로, 무대와 객석의 위치가 교차되어 물리적 거리를 좁혀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는 공연이다. 첫 번째 공연은 1월에 개최되며, 현악 앙상블 팀 '앙상블 플뢰르(Ensemble Fleur)'가 출연한다. 앙상블 플뢰르는 바이올린 김충만·진혜빈, 비올라 김지일, 첼로 윤성민, 더블베이스 윤민우로 구성된 부산의 젊은 현악 앙상블 팀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 세레나데 사장조를 비롯하여 하이든, 앤더슨, 드뷔시, 엔니오 모리꼬네 등의 곡을 현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16일(화) 2024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계획은 다가오는 서울문화재단 창립 20주년을 맞아 "예술특별시 서울"을 실현하기 위해 예술인, 시민, 도시 세 축을 고려하여 10대 과제를 선정하였다. 올해 재단의 총 예산은 1756억원으로, 사업비는 약 1300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17%인 약 200억원 증가한 수준이며, 51개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은 올해의 슬로건인 "예술하기 좋은 도시, 예술특별시 서울"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주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첫째, 예술인을 위해 '예술창작지원 혁신'을 완성한다. 기존의 그물망 예술지원체계를 고도화하여 예술인들에게 안정적인 창작환경을 제공하고, 개인별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확대한다. 또한 새롭게 시작한 시상제도의 공신력을 강화하고, 미래형 예술지원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둘째, 시민들이 예술로 행복할 수 있도록 일상 체감형 문화예술을 확대한다. '아트페스티벌 서울', '서울스테이지 2024', '피아노서울'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통해 서울의 예술 접근
전라남도 고흥군은 고흥의 대표적인 축제인 '고흥유자축제'가 '2024 전라남도 대표 축제'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 축제는 공무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구성하여 축제의 정체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평가되었다. 고흥유자축제는 대행사가 아닌 공무원들의 노력에 의해 기획되었으며, 축제장에 방문한 사람들이 축제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느낄 수 있도록 주제인 유자에 대한 내용이 잘 드러났다. 이를 평가한 평가단은 축제의 정체성과 전문성을 잘 보여주었다고 평가하였다. 특히, 지역의 500여 명의 유자 생산 농가가 직접 참여하여 구성한 유자C 퍼레이드는 주민들이 축제를 구성하고 운영하는 주민 참여형 축제를 선보였다. 또한, 지역민의 유자 농장 및 생활공간을 축제 공간으로 활용하여 야간에는 노랗게 익어가는 유자와 함께 야간 조명이 어우러진 산책길을 따라 '유자 향에 취하고, 황금빛에 물들다'라는 주제를 잘 구현했다. 축제는 또한 우주항공 중심도시인 고흥을 알리는 드론 쇼와 불꽃놀이 공연이 펼쳐지면서 방문객들이 주 무대를 중심으로 축제장을 가득 메웠다. 이에 대해 현장평가단은 이 축제가 방문객들이 즐기는 진정한 의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