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건축물의 보고인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카타르 국립박물관이 일명 '사막의 장미'라 불리는 건물로 유명한데, 그 중앙 광장에 최병훈(72·홍익대 미대 명예교수) 작가의 작품 10점이 영구 설치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작품은 관람객들이 많이 오가고, 주요 행사가 열리는 광장 한복판에 5m 길이의 육중한 돌 벤치와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어, 사람들이 앉고 쉴 수 있는 돌 벤치와 테이블이다. 최병훈 작가는 "박물관에 그냥 소장되는 게 아니라 광장에 영구 설치돼 언제든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게 영광"이라고 말했다. 최병훈 작가는 돌이나 나무, 철 같은 자연 소재로 '아트 퍼니처'를 만들어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린 작가로, 그의 작품은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장르로 알려져 있다. 그는 한국 가구 디자이너로서 국제적 작품들을 전시하며 인정받았으며, 지금까지도 활발하게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카타르 국립박물관에서 개최된 새로운 디자인 비엔날레를 계기로 최병훈 작가의 작품이 외부 공간에 영구 설치되기로 결정되었다. 그의 거친 현무암으로 만든 벤치와 테이블 등 10점의 작
한국 작가 이은경이 '2023 불가리아국제유리비엔날레(International Biennale of Glass in Bulgaria 2023)'에 선정되어 10월 6일부터 12월 3일까지 불가리아 국립미술관 Kvadrat 500에서 개최되는 전시에 참여한다. 불가리아국제유리비엔날레는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불가리아 최대 규모의 예술행사로, 불가리아 대통령 루멘 라데프(Rumen Radev)의 후원으로 열린다. 이번 비엔날레에는 전 세계 48개국의 작가들이 참여하며, 이은경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작가로 선정된다. 학부에서 클래식 작곡을 전공하고 정보통신으로 석사학위를 마친 이은경 작가는 음악 분야에서 활동하며 한국과 일본을 오갔다. 그러던 중 토야마 지역에서 접한 유리에 강한 호기심을 갖게 되어 작업 영역을 청각에서 시각으로 확장시키게 되었다. 지난 해에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청년예술가 지원 등 다양한 공모전에서 입상한 이은경은 Glass Art Society(미국), Contemporary Glass Society(영국), Tacoma Art Museum(미국), Palazzo Albrizzi-Capello(이탈리아) 등 국내외 다양한 전시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