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구청장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고속터미널역 지하도상가에서는 이달부터 '고터맵' 실내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방문객들이 목적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스마트 행정서비스로, 상점들마다 도로명과 기초번호가 부여되어 위치정보를 안내한다. 이 서비스는 앱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데, 총 31,566㎡ 규모 고속터미널역 지하도상가 고투몰을 대상으로 하며, 약 630여개의 상점이 있어 방문객들의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서초구는 이를 위해 공간의 주소를 세분화하고, 각 상점과 도로에 도로명과 기초번호를 부여하고 주소정보시설을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블루투스 기반의 위치정보 전달 장치를 150여 개 설치했다.

'고터맵' 앱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데, 빠른 길 안내, 길 안내, 증강현실(AR)모드, 카테고리 검색 등이 주요 기능이다. '빠른 길 안내' 기능은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출구와 화장실을 안내하여 비상 및 응급 상황 시 신속한 이동을 도와준다. '길 안내' 기능은 사용자가 원하는 목적지를 검색하면 해당 장소까지의 이동 경로를 안내하며, 음성 안내와 함께 남은 시간과 거리도 표시된다. '증강현실()모드'는 휴대전화 카메라를 통해 주변 상점을 인식하면 상점 정보가 화면에 표시되고, '카테고리 검색'은 출구, 화장실, 음식점, 쇼핑, 편의시설 등을 분류하여 원하는 시설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앱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영문 안내, 모의주행을 통한 경로 확인, 주변 날씨 정보 등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고속터미널 방문객들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재난 및 응급 상황 발생 시 출구나 비상구를 쉽게 찾아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터맵'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아이폰 서비스는 추후 출시될 예정이다. 서초구는 이번 서비스 통해 고속터미널 방문객들의 편의성과 안전에여하고자 하며, 만족도 조사를 통해 서비스를 개선하고 고속터미널 일대 전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고속터미널역 지하도상가 내부 도로와 상점에 부여된 입체주소를 활용한도를 제작하여 소방·경찰서에 제공할 예정이다.

서초구는 또한 고속터미널 일원부터 반포한강공원 일대를 '고터·세빛 관광특구'로 지정하는 추진 중이며, 고터맵 도입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도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청장 전성수는 이번 서비스가 고속터미널 방문객들의 편의성과 안전에 도움이 되고, 실내 공간정보 구축에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발전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