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서 난방기구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작년 기준으로 10년간 발생한 난방기기 화재는 총 8,544건이었다. 특히 전기장판과 전기히터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았다. 이에 사용 전 철저한 점검과 안전한 사용을 위한 안전 수칙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먼저, 전열 기구인 전기난로나 전기장판을 사용할 때는 첫 사용 전에 전원을 연결한 후 한 시간 이상 지켜보고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전열부 주위의 먼지를 제거하고 전선을 살펴보며 파손된 곳이나 벗겨진 곳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누전에 의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누전 차단기의 정상 작동 여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안전 인증을 받은 규격품을 사용하고, 가스 보일러를 사용할 때는 가스 누출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전기장판을 사용할 때는 이불 등을 겹겹이 덮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라텍스(천연고무) 위에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전기히터를 사용할 때는 벽으로부터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고, 1~2시간 사용 후에는 잠시 꺼두고 식혀야 한다. 난방용 전기 열선을 사용할 때는 보온재로 감지 말고 열선 주위에 가연물을 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오래된 열선은 교체해야 하며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화목보일러를 사용할 때는 연료를 적당량 투입하고, 가연물은 보일러와 2m 이상 떨어진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보일러실 인근에 소화기를 비치하여 유사시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겨울에는 겨울철 난방기구 사용에 지켜야 할 안전 수칙을 잘 준수하여 안전하고 편안한 겨울을 보내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 모두가 안전한 환경에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