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예술신문=이승희 편집장] AI와 디지털 기술이 일상을 덮친 지금, 우리는 종종 ‘진짜 나’를 잃어버린 채 복잡한 정보와 기술 과부하 속에서 피로감을 느낀다. 높은 문턱의 미술관이나 값비싼 대형 콘서트홀을 찾아가야만 비로소 문화생활을 누렸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진짜 문화는 우리의 가장 평범한 골목길, 그리고 메마른 일상의 모퉁이에서 소박하게 피어날 때 가장 아름답다. 차가운 기술의 시대, 우리 이웃들의 손에 쥐어진 'AI 시대 미니멀라이프’는 단순한 버림과 비움을 넘어, 삶과 예술을 이어주는 따뜻한 매개체로 조용히 자리 잡고 있다. ■ 정보의 과부하에서 벗어나 얻는 뜻밖의 온기 AI 기술이 범람하고 정보가 과부하되는 고도화된 시대일수록, 사람들은 아이러니하게도 '비워냄’, ‘본질’, ‘진정성있는 삶의 태도’를 열망한다. 물건을 덜어내는 행위가 어떻게 우리의 정서적 대피소를 만들어내는지, 일상을 예술로 바꾸는 소박하고 강력한 비움의 가치를 제안한다. 동네 작은 서점에서 오랫동안 읽고 싶었던 책 한 권을 고를 때의 설렘, 주말 저녁 가족들과 함께 영화관을 찾아 팝콘 향기를 맡으며 나누는 웃음, 그리고 지역 소극장에서 배우들의 숨소리를 느끼는
바쁘게 달아나는 한 남자의 손에 황금 주머니가 들려 있고, 그 뒤로는 배가 깨어진 돼지저금통이 씁쓸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최근 급증하는 보험 해약 사태를 보여주는 한 컷의 시사 만평은 오늘날 현대인이 처한 인문학적 비극을 명확히 압축한다. 본래 보험(Insurance)은 불확실한 미래의 위험에 맞서 인류가 만들어낸 '연대와 평화의 약속'이자 문화적 안전장치였다. 그러나 자본의 광풍 속에서 보험은 더 이상 내일을 지켜주는 방파제가 아닌, 언제든 깨서 굴려야 할 '재테크 수단'으로 전락했다. 문화예술적 관점에서 '삶의 풍요'란 결코 계좌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참된 풍요는 지속 가능한 삶의 안정성과 마음의 평정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변동성 수치에 영혼을 맡긴 채, 정작 삶을 지탱해 줄 최소한의 존엄과 평화는 스스럼없이 해약하고 있다. 당장의 수익률 상승이 주는 착시적 쾌감 뒤에는, 언젠가 찾아올 노년의 질병과 고독이라는 차가운 현실이 기다린다. 숫자의 유혹에 쫓겨 스스로의 내일을 해약하는 이 시대, 우리는 다시 물어야 한다. "우리가 진짜 보장받아야 할 삶의 가치는 무엇인가?" 차가운 자본의 논리를 넘어, 인간으로서의 존
인공지능 시대, 대학 교육의 경계가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최근 연세대에서 불거진 ‘AI 커닝’ 사태는 단순한 부정행위 이슈를 넘어, 대학이 이제 더 이상 AI를 회피할 수 없는 지점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준다. 시험 문제를 챗GPT로 풀어 제출한 학생들에 대해 교수는 “자수하면 0점, 숨기면 정학 추진”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학생들은 충격에 빠졌고, 학내에는 질문이 남았다. “AI를 쓴 것이 과연 커닝인가?”“AI 시대에 무엇이 ‘정상적인 학습’인가?” 이 혼란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 대학들이 동일한 고민을 겪고 있다. 1. 금지보다 중요한 건 ‘투명성’이다영국·싱가포르 등 선진 대학들은 이미 해답의 실마리를 찾기 시작했다.영국은 ‘AI 활용 신고제’를 도입해 과제에 챗GPT·코파일럿을 사용했다면 반드시 명시하도록 하고 있다.싱가포르는 학생들에게 ‘AI 사용 사실을 밝히는 문서’를 제출하게 하며 AI 사용=부정이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이들의 공통된 결론은 명확하다. AI는 이미 교육 생태계의 일부이며 금지할 수 없다. 이제 중요한 것은 AI를 썼는지 여부가 아니라 ‘어떻게’ 썼는가이다. 그동안 대학은 ‘AI 금지’를 외쳐왔지
2025년은 AI 디지털교과서가 교실에 들어온 첫해다. 기술은 준비됐지만 생활의 규칙은 아직 비어 있다. 무엇을 참고했고 어디까지가 자신의 판단인지 밝히는 ‘출처·과정·책임’의 3원칙을 가정·학교·일터가 동시에 세워야 한다. 도입의 성패는 제도보다 일상에서 결정된다. 먼저 가정이다. 아이가 과제를 위해 AI를 썼다면 결과물보다 질문과 검증부터 기록하자. 냉장고의 주간 계획표에 ‘AI 활용 메모’ 칸 하나를 추가해 어떤 프롬프트를 쓰고 무엇을 근거로 삼았는지 짧게 남기면 습관이 된다. 동네 도서관과 주민센터는 AI 리터러시 강좌를 컴퓨터 기초처럼 상설화할 필요가 있다. 생활 속 표기와 기록이 가장 강력한 윤리 교육이다. 다음은 교실이다. 요약·정리형 과제를 그대로 내면 부정행위의 유혹만 커진다. 본문 50, 과정·근거·한계 50의 리포트, 3분 구술 설명, 동료평가, 한 단락 리플렉션을 루브릭에 넣자. 개인정보는 최소 수집·목적 구속을 원칙으로, 학습 기록은 보존 기간과 접근 권한을 투명하게 공지해야 한다. AI가 만든 초안은 허용하되, 설명과 책임은 학생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것이 공정하다. 일터도 예외가 아니다. 초안은 AI가 쓰더라도 숫자·날짜·인
“당신의 생각은 당신의 현실을 만든다.” 긍정의 힘은 단순한 미소나 격려의 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이는 우리의 사고 방식, 행동, 그리고 삶의 방향까지도 변화시킬 수 있는 강력한 힘이다. 긍정적인 사고는 단순히 좋은 기분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 나은 삶을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번 칼럼에서는 긍정의 힘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실천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긍정의 힘이란? 긍정의 힘은 우리의 마음속에서 시작된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 놓이더라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려는 노력이야말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열쇠가 된다. 긍정적인 사고는 문제를 해결하고,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며, 더 나아가 신체적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이건 내게 좋은 교훈이 될 거야”라고 생각한다면, 그 상황을 긍정적인 경험으로 바꿀 수 있다. 이는 단지 일시적인 기분 전환이 아니라, 실제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힘을 지닌다. 긍정적 사고의 이점 정신적 안정: 긍정적인 사고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불안을 감소시켜 정신적인 안정을 가져다준다. 긍정적인 사람이 부정적인 사람보다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현실이 힘들 때, 도피하고 싶어진다.” 이 말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진리다. 현대 사회는 빠른 변화와 끊임없는 경쟁 속에서 개인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안겨준다. 이러한 압박감으로 인해 우리는 종종 현실을 회피하고, 도피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현실 도피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깊은 함정으로 빠지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현실 도피의 위험성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현실 도피란? 현실 도피는 삶의 어려움이나 고통을 피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사용하는 행동을 의미한다. 이는 소극적이고 비효율적인 대응 방식으로, 주로 중독, 과소비, 유흥, 기피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할 때 많은 사람들이 음주나 쇼핑, 게임 등의 활동에 빠지기 쉽다. 이는 일시적으로 기분을 전환시켜주지만, 결국에는 그 문제를 더 악화시킬 뿐이다. 현실 도피는 종종 심리적 방어 기제로 작용한다. 즉, 고통스러운 현실을 직면하기보다는 무의식적으로 그것을 회피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회피는 일시적인 효과에 불과하며, 궁극적으로는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저해한다. 현실 도피가 가